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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간고사 준비다 뭐다 바쁘다보니 잡담을 하는게 블로그의 특별한 이벤트가 된 듯(...).
자주 올라오는게 소설 뿐이니 말입니다.
2.
이런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습니다만. 세월호에 대해 너무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은 듯.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야기 한다느니, 여객선 침몰해서 죽은 고삐리들이 죽은게 그렇게 중요하냐, 세월호 이야기 그만 하자 같은 이야기를 하는 훌륭하신(...) 분들이 참사가 벌어진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계시는데...
그런거 보면 드는 생각이....
돈 얼마 받았냐 새끼들아! 입니다.
(개드립 아닙니다)
왜냐면 타인의 아픔에 대해 조용히 입닥치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 뭐라고 안하겠습니다만.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가다가 어이없게, 그것도 충분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사고였음에도 많은 희생자가 나와 국내외에 많은 충격을 안겨준 사건인데, 이에 대한 일부의 반응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말이죠.
정치적이니 어쩌니 하는건 머리아파서 언급을 안하겠습니다만. 그깟 고등학생이 죽은게 중요하냐, 아픔을 빨리 잊고 새롭게 나가자, 세월호 이야기가 지겹다는 식의 주장은 타인의 아픔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사실 고등학생이 죽은 것이나 임무중 군인이 죽은 것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을 경중을 따져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세월호 침몰로 죽은 고등학생의 부모가 슬퍼하는거나, 교전중 전사한 군인의 부모가 슬퍼하는거나 슬픔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고, 슬픈 일이거든요. 그런데 슬픔의 크기를 비교하고 한쪽을 폄하해서 뭘 얻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군인들에 대한 보상액이 세월호 희생자나 5.18 유공자에 비해 적으면 유족들에게 항의할게 아니라 국방부에 가서 문제삼을 일인데, 유족들끼리 보상액이 어쩌니 추모가 어쩌니 하는건 병신력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월호를 잊자라... 세월호를 잠시 잊을 수는 있겠죠. 사는게 힘들고 바쁘니까요. 그렇지만 사람의 죽음이라는게 '그 날'이 되면 다시 기억나지 않을 수 밖에 없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걸 잊지 않는게 고인을 추억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다시는 그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클겁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나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9.11테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 세월호가 최근이 일이라 언론이나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만, 이것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전쟁과 사고가 비극적이었다는 것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것의 충격이 하루 이틀 잊을 수 있는게 아니고 말이죠.
비극적인 날이 찾아오면 마음이 착잡해지는게 사람의 심리인데....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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