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5월 말과 6월 초 사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과 미국산 쇠고기 문제 때문에 촛불시위가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시위가 당시 정부에 큰 위기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만... 시간이 지나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중고생들이 "우리는 선동 당했어. ㅆㅂ" 하면서 허공에 하이킥을 하더란 말입니다.
뭐 신념이 있는 사람은 신념대로 생각할 것이고, 없는 사람은 없는대로 생각하겠습니다만... 어떤 사건에 대한 관점이라는게 개인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 당시 시위에 대해 허공에 하이킥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일부 불순단체들이 시위에 끼어들었다는게 문제긴 했지만, 이명박 정부의 삽질을 생각하면 그런 시위가 벌이지지 않는다는게 이상한 일이란 말이죠.
그로부터 벌써 7년이 지나 민중총궐기를 한다네 어쩌네 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 시위에 대해 강경대응을 한다고 합니다만.....
대통령이 불통으로 일관하고 공약을 폐기하고, 반민주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시위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시민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것에 대해 정부여당이 강경대응 운운하는게 웃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면서 역사를 잘못 배웠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역사에서 민심을 잃은 왕이나 정권은 대규모의 민란, 시위에 의해 쫓겨나거나 정권이 붕괴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단 말이죠. 북한이라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그 동네는 워낙 비정상적이라서;;;
집회를 앞두고 정부가 강경대응 운운하면 국민들의 요구를 듣지 않는다는 인상을 불러일으키기 쉽고, 현정권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폭력시위가 벌어져도 할 말 없을 듯(...). 먹고 사는 일이 달렸는데 평화시위니 뭐니 하는 소리가 나올런지나 의문. 뭐 정부여당에서 이걸 막으려고 언론을 통해 사실을 조작하고 유언비어를 퍼트리겠지만, 5공시기에 보도지침이 있었음에도 전 모씨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인 것을 생각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 좋겠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 현명한 판단을 할런지는........ 25년 전에 영국의 모 여성 총리가 인두세를 밀어붙이려다 정권이 붕괴된 것을 생각하면...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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